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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6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 2일차] 오야후코도리 - 저렴한 +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이자카야


맛집은커녕 그냥 들어간 음식점, 술집조차도 죄다 만석

하카다역부터 텐진역을 다 돌았는데도,

10시반가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결국 호텔까지 터덜터덜 돌아와서

호텔 근처에 있는 오야후코도리로 이동.

떼로 걸어가는 일본 젊은이들을 쫓아 따라간 이자카야인데 결과적으로 성공인듯 싶다


그냥 막 들어간 곳이라 가게 이름을 모름  ㅠ....

흠...오야후코도리 초입에 스시로 텐진역 점이 있는데,

스시로에서 골목 안쪽으로 걸어가면 한 두건물 쯤 지나 저런 술집 간판이 보인다

저기 말고!

저 뒤로 가 2층으로 올라가면 일본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저렴한 이자카야가 나온다

오야후코도리는 우리말로 '불효자의 거리'

입시학원이 많은 곳인데, 학생들이 공부는 안하고 술집, 가라오케 등을 전전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분위기도 우리나라 노량진과 굉장히 비슷하다

젊은이들의 생기가 가득한데, 조금 소소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ㅎㅎㅎ

이자카야인데 둘이 정종을 시키고 엄청 먹었고 6천엔 정도밖에 안나왔으니까

이젠 놀랍지도 않은 한국어 메뉴

후쿠오카는 어딜 가든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ㅋㅋㅋ

이때까진 본격적으로 달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가볍게 비-루만

버터들어간 스테이크

정말 맛있었는데,

검은색 돌 같은 게 씹혔다 -_-

일어를 못하니까.......항의도 못하고....끄응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해 시킨 사케

사케는 잘 몰라서 제일 잘 나가는 걸 추천해달라고 했다.

언더락용 얼음을 주길래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1인당 200엔씩 돈이 ㅋㅋㅋ....

완전 맛있었던 새우 튀김

한개 더 시키고 싶었는데, 다른 안주도 궁금했기 때문에 일단 참기로

(그런데 그러길 잘한듯)

닭날개 튀김

역시 일본 ㅋ...

좋게 말하면 참 귀엽고

어찌 생각하면 어떻게 닭날개를 하나만...

화룡정점이었던 버터로 맛낸 모시조개

캬~

후쿠오카의 밤이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