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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7 라오스-꽃보다 국민 루트

[라오스] 여행 준비 - 떠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꿈 같았던 7박 8일 간의 라오스 여행이 끝났다.

방비엥의 젊음과 루앙프라방의 평화로움.
순박한 라오스인들의 친절함,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여 만드는 청춘의 에너지까지
무엇하나 아쉬운 게 없었다
(새벽 5시마다 우는 닭들은 조금 힘겨웠지만..)

좋은 여행자들을 많이 만난 덕에
특히나 더 백패커의 기분을 낼 수 있었던 이번 여행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여행자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정리하는

라오스, 떠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1. 준비물

1) 옷
가급적 적게! 빨래 돌리는 비용이 1KG에 1만낍(한국돈 1400원) 밖에 안한다.
게다가 현지에선 대부분 현지에서 산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옷을 굳이 많이 챙겨갈 필요가 없다.
(현지에서 살 경우 한벌에 3~5천원 수준)

2) 캐리어 vs  백팩
도로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캐리어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백팩이 열배 정도 더 편한 느낌. 특히 도시와 도시 사이를 잇는 버스는 여행자들의 짐을 모두 버스 위로 올리기 때문에 캐리어는 떨어지기 쉽다

3) 신발
물놀이 신발이나 쪼리는 현지에서도 싸게 팔기 때문에 굳이 챙길 필요가 없다.
대신 코스에 따라 경사 가파른 길을 갈 수도 있으니, 가급적 뒤가 막혀 있는 신발로

4) 기타
선크림 - 필수 중에 필수! 타는 게 정말 싫다면 서퍼용 선크림으로
얇은 스카프나 가디건 - 밤에는 정말 춥다. 사원 들어갈 때도 필요하고.
모기 기피제&버물리 - 모기가 정말 많다.

2. 예약
1) 숙소
첫날 정도를 제외하곤, 숙소 구하는 게 어렵지는 않다.
단, 한인게스트하우스나 좋은 리조트는 무조건 2주전 예약!!

2) 교통
국내선(비엔티엔-루앙프라방)은 미리 예약할 수록 가격이 훨씬 저렴해진다.
성수기 땐, 일주일 전에도 매진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벤의 경우, '비엔티엔-방비엥' 방향 심야벤이 아닌 이상 현지에서 예약하는 게 무조건 낫다

3) 투어
무조건 현지에서!
한국인들과 같이 투어를 하고 싶다면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어를 신청하면 된다.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는 투어는 한인 업체가 대행만 해주는 투어이기 때문에,
막상 투어를 시작해보면 나 혼자 한국일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다. (그게 이번에 나...)

3. 환전
라오스 물가가 생각보다 높고, ATM 수수료도 역대급으로 세다 (4~5천원 수준)
숙소 빼고 하루에 5만원 정도로 계산해서,
달러를 넉넉히 환전해오면 좋을 듯

4. 일정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방비엥은 풀로 이틀, 루앙프라방은 삼일, 비엔티엔은 반일이면 웬만한 건 다 볼 수 있다.
비엔티엔은 참고로 진짜 할게 없다

5. 동행
라오스, 특히 방비엥은 70% 이상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동행을 구할 필요는 없다.
단, 이 경우 친화력이 좋거나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게 유리하다.
나 처럼 운(?)이 꼬여서 어딜 가도 '나 혼자 한국인'인 경우......난 그냥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같이 밥 먹자고 했다 ㅎㅎㅎ
아직까진 거절 당한 적 없으니, 괜찮을 듯?ㅋㅋ

자세한 여행 후기는 개별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