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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7 라오스-꽃보다 국민 루트

[라오스 3일차] 방비엥-바나나 핫케이크, 뽈살 구이. 마사지. 그리고 사쿠라바!!

투어 끝나고 방비엥 시내로 돌아오니 4시

저녁 약속은 5시 반이었지만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바나나 팬케익을 사러 갔다

샌드위치 거리에서 사면 되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멘붕 ㅋㅋㅋ

내가 고른 건 바나나+누뗄라+코코넛+밀크

가격은 1만낍, 무려 1400원 ㅋㅋㅋㅋㅋㅋ

방비엥인 사장님이 강추하던 곳

상호명은 기억이 안나서 ㅠㅠㅠ

주문과 동시에 팬케익을 수타로 바로 만들어주신다

바나나랑 누뗄라도 엄청 많이 넣어주시고

버터랑 연유도 한가득

악마의 음료 버금가는 칼로리 폭탄 음식 ㅋㅋ

진짜 맛있다

물론 맛 없을 수 없는 재료의 조합이지만

진짜 최고, 존맛, 핵존맛!!

잠시 쉬고 찾아온 뽈살집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정말 인기가 많다

 위치는 피핑쏨 바로 옆!

즉석에서 바로바로 구워주는 뽈살

종업원들이 ㅋㅋㅋㅋㅋ 좋은데이 앞치마를 입고 있다니ㅋㅋㅋㅋㅋ

여기는 한국인가 ㅋㅋㅋㅋ

라오스 음식은 뭐든 바싹 구워준다

흠...내 추측인데 냉장상태가 불안해서 그런 게 아닐런지..

우리가 주문한 뽈살구이와 뽈살 모듬구이, 그리고 라오비어!

고기 종류는 모두 1인분에 2만낍씩이다

근데 고기가 많이 퍽퍽하고, 느끼한 편이라

고기만 두 접시 시키기보단 볶음밥이나 누들 종류를 섞어서 시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위는 모듬이고, 아래가 뽈살

뽈살만 있는 것보단 모듬을 추천!

배도 부르겠다, 전날 예약해둔 마사지 샵을 찾아갔다

뽈살구이에서 위로 쭉 올라가면 사원이 하나 나오는데,

그 사원 바로 맞은편에 있는 가게다

트렌스젠더가 나오는 샵이나, 실력이 많이 부족한 곳, 매트가 더러운 곳 등을 피하기 위해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추천 받아 간 곳

기본 마사지는 1시간에 6만낍, 오일은 9만낍

완전 저렴한데 실력도 좋다

 

이곳에 대해 안좋은 추억이 있다면 단 하나, 한국인 아저씨.........

큰 목소리로 떠드는 것도 정말 끔찍했지만,

"어디 옆집엔 어떤 아줌마가 누워있나 한번 볼까"라며 커튼을 열려는 게 아닌가!!!

오일마사지라 다 벗고 하는 곳이었는데!!

나야 한국 사람이니까 기겁하며 보지말라고 소리쳤지만 내가 외국인이었다면?!?!

정말 개념리스에 최악이었던 인간

(게다가 "보지 말라"고 말한 이후, 다 들리는 혼잣말로 계속 "시발시발" -_-)

덕분에 남은 시간 내내 커튼이 열리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마사지를 받아야했다

암튼 마사지도 받았겠다

드디어 사쿠라바!!!

런투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이미 한국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체가 의심스러웠던 해피벌룬

가격은 2만낍 정도

숨을 참고 마시면 10초정도 붕 뜨듯 기분이 이상해진다. 근데 딱 10초ㅋㅋ

요란스러운 사쿠라바 입구만 지나가면

바로 이렇게 조용히 술마시는 장소가 나온다

야외라 모기가 많기는 하지만,

여행자들끼리 모여 대화 나누기도 좋고 술값도 싸고 ㅎㅎㅎㅎ

진작 자주 올껄

마지막 밤이란 게 너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