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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7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 11월의 해양공원, 드디어 만난 곰새우느님!!

이미 아점으로 블린을 먹은 상황..

덜 배부른 배(?)를 채우기 위해 곰새우를 먹을 수 있는 해양공원으로 고고 ㅋㅋㅋ

 

아르바트 거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해양공원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수프라가 해양공원 초입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다 

황량한 11월의 해양공원

분명 다른 블로그 후기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한, 생기 넘치는 공간이었는데...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ㅋㅋㅋ

추운 지역이라 그런가

색감만은 화려했던...

그래서 더 쓸쓸하게 느껴졌지만 ㅎㅎ

해양공원 가장 끝까지 걸어가면 나타나는 곰새우집

중간에 레스토랑이 있긴 한데 거기말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겨울이라 야외에서 먹는 곳들은 모두 영업을 안하고

저 건물, 저 문 안쪽으로 있는 실내 공간에서만 곰새우를 판매한다

찾기도 쉬운 게 우리 때만 그랬는진 잘 모르겠지만

문 앞에서 아저씨가 실내 공간으로 계속 안내(호객?)을 해준다 ㅎㅎ

가운데에 있는 게 곰새우

1kg에 2900루블이니까...사실상 주마에서 먹었던 킹크랩보다 비싼 몸

키로수를 말하면 저렇게 바로 무게를 재 정확한 가격을 알려준다

우리는 맛만 보자며 0.5kg만 주문했다 ㅎㅎ

메인 메뉴판이 한국어 메뉴판 ㅋㅋㅋ

대체 얼마나 오는 건지 ㅋㅋㅋㅋㅋㅋ

실내 공간

곧 저 공간들이 관광객(대부분 한국인)으로 꽉 채워졌다

드디어 만난 곰새우!

바베큐를 주문하면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 준다...

어쨌든 익혀 먹을 수 있었으니까

알이 꽉 찬 곰새우

근데 진짜...맛이 대박...

생각지도 못한 맛이다

새우는 새우인데, 이로 씹어도 잘 안 끊길 정도로 정말 쫄깃쫄깃하다. 그렇다고 고무 같은 건 아니고

아무튼 블라디보스톡에서 먹었던 식사 중 제일 맛있었던 메뉴!!

코젤 맥주가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처음엔 러시아 맥주인 줄 알았는데 체코 맥주라고 ㅎㅎㅎ

우리가 느끼기엔 아무리 맛있어도 새우는 새우라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둘이 먹기엔 0.5kg가 가장 적당할 것 같고

곰새우가 살짝 느끼한 편이라 맥주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