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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7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 맛집] 수프라(Supra) - 샤슬릭과 따뜻한 양고기 스프를 호로록

곰새우가 맛있긴 했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웠던 우리

따뜻한 국물 요리를 먹으러 가자며

해양공원 초입에 있는 수프라를 찾아갔다

블로그엔 웨이팅이 심하다고 했는데

11월이라 그런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그래도 3시인데 사람이 계속 들어왔으니 맛집은 맛집인듯

전통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수프라

조지아식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베틀트립에서 유세윤이 방문하며 유명해진 음식점이라고 한다

러시아지만 중앙아시아가 생각나는 이국적인 분위기

한국인에게 유명한 식당이라 그런지

손님의 반 이상이 한국인들이었다

야외 자리도 좋아보였는데 넘 추웡...

수프라에서 가장 유명한 샤슬릭

가격은 500~600루블 대인데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곰새우를 먹고도 고기를 또 시켰다ㅋㅋㅋ

러시아어여서 메뉴명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양고기 스프

양고기에 토마토, 고수(?) 등을 넣은 맑은 스프

우리나라처럼 뜨겁게 내주는 요리는 아니지만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녹여주기엔 안성맞춤이었다

흠...육수용이었던 건지 양고기는 많이 퍽퍽했음...

치킨 샤슬릭~!

러시아식 꼬치요리라고 한다

스프는 소소했지만

샤슬릭은 기대했던 맛 이상이었다

느낌 있는 팁 주머니

근데 옆자리 앉은 한국인들은 팁은커녕 예쁘다며 봉투를 가져가더라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