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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6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 1일차] 나카스 - 혼자 여행하기엔 조금 겁나는 포장마차 거리

저녁도 맛나게 먹었겠다

후쿠오카 명물이라는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찾아 나카스까지 걸어갔다

텐진역에서 나카스까진 15분 정도?

후쿠오카 시내는 아담해서 역과 역 사이는 걸어가는 게 더 빠르다

후쿠오카 중심으로 흐르는 나카스 강

역시 야경은 물이 흐르는 곳이 가장 아름답다

너무 추웠지만

모처럼 여행이니 내 사진도 ㅋㅋ

후쿠오카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사람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다 ㅎㅎㅎ

옆으로 보이는 트리장식의 큰 건물은 일본 전역에 체인이 있는

이치란 라멘 본사

12시 반 정도에 저 앞을 지나갔는데

그때까지도 줄이 늘어서 있었다 ㅎㄷㄷ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저렇게 공사 중인 골목이 하나 나온다

저기로 들어가면 드디어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나카스 야타이다

다섯번째 일본 여행이지만, 술을 파는 포장마차는 후쿠오카에서 처음 봤다

그도 그럴 것이 야타이의 명맥이 이어지는 곳이

후쿠오카밖에 없다고 한다

관광객도 관광객이지만 현지인들이 엄청나다

분명 가격이 비싸서 비추라고 들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 듯

메뉴가 붓글씨로 쓴 히라카나+한자라

관광객은 오히려 주문하기 더 어려워 보였다

일본 야타이 라멘의 원조가 바로 이 나카스라고 한다

(나루토가 맨날 사먹던 그 라멘)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

강 건너편은 가격이 무지무지 비싼 곳인 것 같은게

멋진 인테리어는 둘째치고,

크리스마스 대목에 손님이 1~2 테이블 뿐

그래도 저런 곳에서 강을 바라보며 맛난 식사를 한다면 연말 분위기는 제대로 날 것 같다

나카스 다른 골목

간간이 삐끼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골목에 비해선 훨씬 나은 곳이다.


한 골목만 잘못 들어가도 위험한 유흥가라더니,

왠 걸

나카스 야타이 바로 뒷골목이 바로 그 위험한 유흥가였다

딱 봐도 물장사하는 듯한 삐끼들과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올 법한 험상 궂은 남자들

카메라는 꺼낼 엄두도 못내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다 

그래도 카바쿠라 언니들이 많아서 그런가

예쁜 꽃집과 빵집이 많은 나카스 거리

크리스마스에 꽃을 선물하는 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매한가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