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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6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 2일차] 요시즈카 우나기야 - 140년 전통의 맛! 벗 웨이팅 필수.....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요시즈카 우나기야

웨이팅이 길다는 소리에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오고 싶었지만 늦잠을 잔 관계로 11시 반쯤 가게에 도착했다 ㅎㅎ

나카스 강 근처인 덕분에

텐진에 위치한 호텔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다.

나카스 강이 보이는 한적한 동네

뷰도 좋고, 동네 분위기도 좋고~

11시 반정도인데 벌써 가득한 사람들

한국인 반, 일본 현지인 반이다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직접' 적고 기다리면

순서에 맞게 이름을 불러준다.

우리는 그래도 손님이 적을 때 가서 삼십분 정도만 기다린 듯?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한국어 메뉴판 ㅎㅎㅎ

다양한 걸 맛보자며

시그니처 메뉴인 우나쥬(5조각)과

마쿠노우치 벤토(장어 도시락)을 하나씩 시켰다

둘이 합쳐 거의 6000엔 정도 나온 듯?

찻잔 하나, 양념통 하나까지 일본 느낌

조으다 조으다

드디어 나온 우나쥬

일부러 적은 양을 시킨 건데,

왠걸 

생각보다 엄청 배부르다

난 조금 짜서 먹기 힘들었는데 남자친구는 인생 장어라며 극찬 ㅋㅋㅋ

장어구이보다도 더 만족스러웠던 벤토

보이는 반찬 하나하나다 다 맛있다.

장어 양도 느끼하거나, 짜게 느껴지지 않게 딱 적당한 편

일본 가정식을 먹기엔 벤토가 더 좋을 듯 하다

하나 사오고 싶었던 양념통과 양념 숟가락

단정하면서도 너무 귀엽다

빨간 건 양고기 찍어먹을 때 먹는 소스 같았고, 녹색은 쉽게 예상할 수 있게도 녹차다.

장어 위에 저 빨간 가루를 솔솔 뿌려먹으면 은근 맛있다.


개인적으로 일본 장어는 나고야에서 먹은 히츠마부시가 최고라 생각하지만,

140년이란 시간이 증명해주듯

요시즈카 우나기야도 장어, 분위기, 서비스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장어 소스가 너무 짜고, 현금 밖에 안 받는 게 불편하긴 했지만....


근데 일본은 왜 카드를 잘 안 쓸까?

괜히 궁금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