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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4월이야기 정신 없는 3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시간 꿈꿔왔던 시나리오 한 편 탈고를 이뤘고, 사회적으로도 회사에서 맡았던 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리고 오늘부로 드디어 마지막 청첩장까지 모두 돌리며, 결혼 준비 역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장 2월만 하더라도, '미쳤어 주현아...대체 어떻게 다하려고...'라며 자조했었는데. 해야 할 일은 결국 어떡하든 하게 되는 것 같다.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너무 지쳐 있어서 그런가. 난 결혼이 코앞에 닥치면, 청춘이 끝났다는 사실과 삶에 대한 압박감으로 우울이 극에 달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혀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엄마의 얼굴을 괜히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그토록 싸웠던 아빠 조차도 짠하게 느끼는 보통 예비신부들이 겪는 모든 감정의 변화들을 반전 없이.. 더보기
[스플렌디노 본점] 100% 수제 남성정장에 맞춤형 구두까지! 아이웨딩에서 소개받아 찾아가게 된 남성 예복, 아니 남성 정장 전문 수제샵 스플렌디노 십여년 만에 와본 수제샵 밀라노 때가 생각난다ㅠ 버튼 하나, 턱 하나까지 모두 취향에 따라 맞춰 주문할 수 있는 스플랜디노 그래서 그런가 상담석이 꽉찰 만큼 손님이 많았다 스플렌디노 가격은 크게 수제냐 반수제냐로 나뉘고 이후 원단에 따라 가격이 또 나뉜다. 수제, 반수제는 뭐 다양한 차이가 있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접착식 심지냐 아니면 바느질로 한땀한땀 딴 심지냐의 차이인 듯 언제 또 이런걸 입어보겠냐는 심정으로 우린 올수제+영국원단으로 주문했다 저런식으로 주문자 몸에 딱맞게 옷을 맞춰준다 맞춤 옷에 서비스로 나오는 제품들도 많았는데 우선 완전 맞춤형 가죽구두! 구두 품질도 좋다. 거기에 넥타이랑 와이셔츠도 현.. 더보기
[이바지원] 원하는 음식만 쏙쏙~ 합리적인 이바지+폐백 음식 폐백음식만 간단히 준비하면 되겠지 했는데 어머니께서 결혼식 당일 집안 손님이 서른분 정도 오신다고.............. 멘붕 오브 멘붕의 연속 속에서 급하게 이바지 음식 업체들을 수소문해서 이바지원을 예약했다 이바지 음식 선정할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게 맛 / 가격 / 믿을 수 있는 업체, 이 세가지였는데 여러모로 이바지원이 내 기준에 딱이었다. 결혼 준비를 하다가 가장 짜증이 난 게 가격들이 다 비밀이란 거였는데 이바지원은 사이트에서 직접 음식별 가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러 카페들에서 후기들도 훈훈 하지만 후기는 인터넷 이벤트 때문에 100%에 믿기 힘든 법! 이바지원은 사이트에서 방문신청을 하면 직접 업체에 방문해서 궁금한 걸 물어보거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구절판에 올라갈 음식들과 육포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