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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모모의 서울탈출/제주도

[제주3일차] 아침 전복죽 '해녀의집'과 중문 대포 주상절리

중문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맛집이라며

아침부터 오빠가 데려가준 중문 해녀의 집

맛집은 맛집인지 아침 10시였는데 웨이팅이 있다 ㅋㅋㅋㅋ

바닷가에 위치한 해녀의 집

조금 외진 곳에 숨겨져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BUT.... 가게엔 이미 손님이 한가득

게다가 아침 10시였는데 전복죽이 이미 품절이라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며 ㅠㅠ

(대체 다들 몇시부터 온거지 ㅠㅠ)

메뉴는 단촐하다

아침엔 대부분 전복죽만 시키고,

취향에 따라 다른 메뉴들도 주문하는 것 같았다.

전복죽을 기다리는 동안 먹으려고 시킨 제주 한라봉가 멍게

 

멍게는 매우 신선했으나 개인적으론 음식 주문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손님은 많은데, 주문 받으시는 할머니는 한분 뿐이고

여기저기서 먼저 주문했다고 소리치는 사람들과 언제 나오냐고 항의하는 사람들.....

게다가 빌지 같은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주문을 해도 계속 까먹으신다 ㅠ

 

오빠 말로는 여기가 예전엔 이렇게까지 손님이 많았던 곳이 아니었다고 하던데...

가게가 유명해진 만큼 일하시는 분들이 늘거나 번호표 기계라도 하나 장만하셔야 할듯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먹게 된 전복죽

신선한 전복 향 뿐만 아니라,

전복 살도 그대로 ㅋㅋㅋ

투덜거리긴 했지만, 기다린만큼 맛있긴 했다 ㅋㅋㅋ

아침 식사를 끝낸 뒤,

산책할 겸 중문 대포주상절리를 찾았다

짧은 산책에 좋긴 하지만,

사실 절벽 하나 빼곤 볼 게 없어서 일정이 바쁜 여행객에겐 비추

바위가 어떻게 저렇게 다듬어질 수가 있는지...

멋있긴 정말 멋있었던 주상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