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피해, 바닷가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고고. 오랜만에 짐을 싸다보니, 꼭 필요한 거만 싼다고 했는데도 짐이 산더미다ㅋㅋ

이번 캠핑장은 충청도 태안 석갱이 해변에 위치한 소나무 야영장

충청도라서 가깝겠더니 했는데, 왠걸. 길이 막혀서 강원도보다 오히려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소나무숲에 위치한 자유 야영지. 캠핑료는 3만원인데, 전기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부지가 굉장히 넓어서, 한가로우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숲속이다 보니 공기까지 좋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수돗가도 여러곳에 위치해 있고. 멀어서 너무 힘들긴 했지만, 깨끗한데다가 풍경까지 여러모로 완벽했다.

이용하진 않았지만 샤워장도 있긴 있다. 하지만...왠지... 물이 찰 거 같아...

해변에도 텐트를 칠 수 있긴 한데, 너무 추울 것 같아서 바다 보이는 위치에 텐트를 설치. 이 날 정말 입돌아갈 정도로 추웠기 때문에, 해변에 텐트를 쳤으면 바다 바람에 얼어죽을 뻔했다 ㅋㅋ

오전 8시쯤 출발했는데, 도착해서 텐트 설치하고 뭐 하고 하다보니 시간은 벌써 2시. 곧 저녁을 먹을 거라 생각하고 점심으로 핫도그를 간단히 준비했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사실 요리 재료를 준비하기도 너무 힘들었고ㅎ. 미리 양파를 썰어오기 정말 잘했다ㅜ

코앞에 위치한 돌무지(?). 석화는 이미 누가 다 따갔고, 아이들이 게를 잡는 것 같긴 했는데... 사실 우리는 눈에 아무것도 안보였다ㅎㅎ

소나무 야영장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석갱이 해변. 물 들어 온 뒤 석양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해가 지기 시작하여, 우리도 저녁 준비 스타트

저녁 메뉴는 가리비를 시작으로 삼겹살과 돼지고기 김치찌개. 가리비는 태안 도착 후 하나로에서 구입한 건데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정말 싱싱했다. 두 시간 정도 해감한 가리비에 치즈와 양파, 루꼴라를 살짝 얹어서 조개 구이 시작! 

바다 바람 쐬며 조개구이를 먹으니 진짜 최고 ㅋㅋ 솔직히 삼겹살 같은 고기보다 가리비 구이가 훨씬 더 맛있었다.

소주를 절로 부르는 분위기. 삼겹살은 예상 가능한 맛이었고, 의외의 복병은 김치찌개. 국물 내기 귀찮을 것 같아서 비비고 곰탕을 사왔었는데, 거기에 하나로에서 구입한 묵은지와 삼겹살을 넣고 끓이니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것 같은 깊은맛이 나왔다.

낭만적이었던 4월의 밤....................인 동시에, 너무너무 추웠던 밤. 4월 중순의 밤이 이렇게 추울 줄이야. 침낭이 정말 두꺼워서 다행이었지,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어제의 술잔이, 오늘의 커피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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