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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혼자놀기

[신비아파트 극장판] 개봉을 기다리며... 어느덧 시즌2, 파트1을 끝내고 극장판 다른 피디 지망생들과 다르게 난 영화 쪽으론 특히나 더 관심이 없었는데 (물론 좋아하는 영화야 있었지만...) 그런 내가 이렇게 가장 먼저 극장판을 경험하게 되다니. 역시 세상 일이란 건 무엇 하나 예상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다. 방송이나 영화나 에러가 없어야 한단 건 매한가지지만 영화는 특히나 그 압박이 더 심했다. 수정할까말까 고민했던 컷들은 마지막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계속 후회를 낳았고, 돌이킬 수 없는 마지막 상황까지도 제발 안보였으면 하는 미스들이 자잘히도 눈에 띄었다. 덕분에 삼십몇년 만에 처음으로 피부병까지 얻게 됐지만, 어쨌든 이제는 내 손을 떠난 작품.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다해봤다 위안하며 이제는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하리와 아이들을 지켜보려고 한.. 더보기
4월이야기 정신 없는 3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시간 꿈꿔왔던 시나리오 한 편 탈고를 이뤘고, 사회적으로도 회사에서 맡았던 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리고 오늘부로 드디어 마지막 청첩장까지 모두 돌리며, 결혼 준비 역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장 2월만 하더라도, '미쳤어 주현아...대체 어떻게 다하려고...'라며 자조했었는데. 해야 할 일은 결국 어떡하든 하게 되는 것 같다.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너무 지쳐 있어서 그런가. 난 결혼이 코앞에 닥치면, 청춘이 끝났다는 사실과 삶에 대한 압박감으로 우울이 극에 달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혀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엄마의 얼굴을 괜히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그토록 싸웠던 아빠 조차도 짠하게 느끼는 보통 예비신부들이 겪는 모든 감정의 변화들을 반전 없이.. 더보기
부끄부끄 첫 인터뷰 원래는 국장님께서 가실 인터뷰였는데 어쩌다보니 인터뷰 시간 10분 전에 내가 가게 되서 10분만에 렌즈끼고 화장하고 덕분에 횡설수설 얼굴은 찜빵처럼 나왔지만 어쨌든 내가 인터뷰를 당한 건 처음 ㅋㅋㅋ 부끄럽지만 첫 기사니까 간직해야징 *** [어린이동아] 대세 애니 ‘신비아파트’ 제작진이 말하는 인기비결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 PD·성우를 만나다...초등학교 방송실에 귀신 노래가 저장된다면?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X의 탄생’(이하 신비아파트)의 인기가 어린이들 사이에 뜨겁다. 어린이채널 투니버스가 기획해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영하는 신비아파트는 도깨비 신비와 초등생인 하리, 두리 남매가 귀신들을 퇴치하는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현재 방영 중인 시즌 2의 경우 4~13세 대상.. 더보기
답답한 제작기...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제약이 너무 많다 심의 때문에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겨우겨우 스토리 완성하면 제작사에선 이리저리, 결국은 제작상 힘들다는 얘기.. 거기에 또 설득설득설득 영상단에서 이것저것 욕심부리고 싶지만 빠듯한 일정 탓에 의견 하나하나가 사치다 맨날 정신 없이 일하는데 정작 할 수 있는 건 기획할 당시 기대했던 것의 절반...아니 그 이하 모든 캐릭터가 소중하고 배경 하나 컷 하나하나 다 애정을 주고 싶은데.. 나도 기획할 때 이거 안되요 저거 안되요 같은 소리 하기 정말 싫은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