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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6 중국 상하이

[2일차] 가고탕포 -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인민광장 로컬 식당

상하이에 먼저 가본 친구들이

완전 강추하던 가고탕포

로컬에서도 상하이에서 제일가는 샤오롱바오(중국식 딤섬)로 통한다고 한다 

대만에서 샤오롱바오에 대한 기억이 좋았던 터라

본격적인 상하이에 여행에 앞서 가장 먼저 들렸다

인민광장 10번출구에서 나와서

저 호텔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참고로 주가각 버스에서 내려서 지도만 믿고 저기를 찾아가려면

길 잃기 십상이다. 또 엄청 돌아야 하고.

무조건 인민광장역을 찾아 가는 걸루

걸어도 걸어도 안나온다 했더니 왠걸

너무 작은 규모라 가게를 지나친 거였다.


3시 반에서 4시 사이에 들린 덕에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

가고탕포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게살 10%와 돼지고기 90%로 이뤄진 샤오롱바오, '셰펀샌러우탕바오'와

게알 샤오랑바오인 '춘셰펀탕바오'

여기에 계란탕(5위안)과 생강채(2위안)를 추가하면 된다.


난 원래 게살 샤오랑바오만 시킬 생각이었는데,

품절이란 소리에 눈물을 머금고 99위안짜리 게알 샤오랑바오를 주문

참고로 선불이다

국물이 없으면 심심하니까 ㅋㅋㅋ


참고로 가고탕포는 있는 자리에 무조건 앉는 시스템이다.

내 앞에 첨보는 중국 아저씨가 앉아 식사할 수도 있다는 소리.

조금 민망하긴 했는데,

오히려 말이 전혀 안통하는 사람이니 별 신경 안쓰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1인분에 12개

은혜로운 샤오롱바오의 빛깔

샤오롱바오를 우리나라 만두처럼 먹다간 

뜨거운 육수에 혀를 데이기 쉽다


수저에 올려놓은 뒤 만두피를 터트려, 육즙부터 마시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한다.


양은 여자 혼자 먹기에 적당하다

맛은...흠...

정말 맛있는데,

조금 느끼하다

생강채를 주문 안했으면 어찌 먹었을까 싶을 정도로 ㅋㅋㅋ

어쨋든 맛있었으니까 ㅋㅋㅋ 이날 식사도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