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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PD의 하루하루

[뮤지컬] 광화문 연가 - 싸구려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우리의 청춘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었다. 소외됐던 민주주의 역사가 바로 잡히기 시작했으며, 시민의 힘에 의미를 더하는 캐치프라이즈들이 이번 정부들어 요독 많이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일까. 민주 혁명을 소재를 문화 콘텐츠들도 크게 늘었다. 특히 CJ에서. 뮤지컬 광화문연가도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인데... 사실 스토리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던 상태에서 이문세 노래를 듣고자 갔던 뮤지컬이었기에 그 실망감과 충격이 더 컸던 것 같다. 원곡보다 깊이감이 없었다거나 배우들의 성량이 부족했다거나 하는 문제는 뭐 귀여운 정도였고. 근본적으로 지나간 청춘, 아니 그 시대를 다루는 무게감이 너무 가볍다. 뜬금없이 반미를 외치는 대학생들이나, 시대에 대한 고뇌 없이 갑작스럽게 이런 시대에 어떻게 연애를 하냐는 여주인공. 거기.. 더보기
[일드]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 수수하지만, 묵묵하게! 세상 모든 교열걸들에게 박수를 *** 방송 기간 : 2016년 10월 5일 ~ 12월 7일 원작 : 미야기 아야코 연출 : 사토 토야, 코무로 나오코 극본 : 나카타니 마유미, 카와사키 이즈미 출연자 : 이시하라 사토미, 스다 마사키, 혼다 츠바사 등 코노에츠코는 출판사 '케이본샤(景凡社)'의 교열부 직원. 패션잡지 편집자가 되고 싶어서 케이본샤에 7년째 공개채용에 응시한 여인으로 도치기 현의 촌 동네에 살면서 랏시를 애독하고 랏시 편집자의 꿈을 키웠다. 마침내 입사에 성공했지만 랏시 편집자가 아닌 교열 담당자로 채용되었고, 부장으로부터 교열 업무를 능숙하게 하여 랏시 편집자로 자리를 옮겨보라는 충고를 듣고 열정을 불태운다. 애교와 내숭, 눈치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지만, 평소 말버릇은 굉장히 거칠고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내뱉는 성격.. 더보기
[영화] 1987 - 담담하게 써내려간, 하지만 뜨거웠던 그해 봄 *** 국가 : 한국 러닝타임: 129분 개봉 : 2017 .12.27 감독 : 장준환 배우 :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강동원, 박희순, 김태리, 이희준 등1,939,754명(12.31 기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 더보기
[영화] 신과함께 - 눈물 펑펑, 하지만 원작의 감동은 어디로... *** 국가: 한국 러닝타임 : 139분 개봉 : 2017 .12.20 감독 : 김용화 배우 : 하정우(강림), 차태현(자홍), 주지훈(해원맥)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그는 차사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