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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7 라오스-꽃보다 국민 루트

[라오스 2일차] 방비엥-유토피아 같은 <스마일비치> + 꽃청춘 맛집 <피핑쏨> (삼겹살 샤브샤브)

물놀이도 신나게 했겠다,

이제부턴 방비엥에서의 저녁시간!

 

사쿠라바가 가장 흥하는 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라,

씻고 나온 뒤 스마일비치부터 들렸다

가는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

도몬게스트하우스(샌드위치거리)부터 블루 한인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가는 길 중간,

'스마일비치 바' 간판이 크게 붙어있는 다리를 건너면 된다

입구부터 좋았던 스마일비치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덕에 정말 한적하다

여기서도 핑퐁게임을 즐기는 외국인들 ㅋㅋㅋㅋ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음료를 시키면 1시간동안 해먹을 사용할 수 있다

정면에는 강변에 설치된 오두막도 있고...

모기가 많아서 좀 짜증나긴 하지만

천국과도 같은...

시간이 멈춘 공간

내가 시킨 초코 바나나(1만낍, 1400원)

방비엥에선 꼭 석양지는 시간 스마일비치를 추천하고 싶다.

영화 속 한장면에 몰래 끼어든듯 세상 없이 행복했던 시간

해가 완전히 진 뒤 찾아온 피핑쏨 레스토랑

tvN <꽃보다 청춘>에도 나왔던 삼겹살 샤브샤브집이라고 한다.

역시나 한국인들이 대박 많아...

(물론 방비엥엔 어딜 가든 한국인이 많다)

가격은 삼겹살 1인분에 39000낍,

한국돈으로 5500원꼴이다

어차피 샤브샤브로 먹는 건 똑같기 때문에

삼겹살만 고집할 것 없이 먹고 싶은 고기를 자유롭게 시키면 된다

드디어 등장한 삼겹살!

양념은 기본 소스(갈색)에 마늘을 한 가득 넣고 라임을 1~2개 정도 짜 넣으면...

한국에 비슷한 맛이 없어 설명하긴 어려운데

암튼 진짜진짜 맛있다

샤브샤브에 넣을 야채도 한가득

난 맑은 국물을 좋아해서 계란은 아예 안풀었다

비계로 불판을 한번 닦아준 뒤

육수에 야채와 당면을 넣고 고기를 샤샤샥 올리면~!

꺄아!!!

참고로 불판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고기를 빨리 빨리 구워야 한다

소스까지 가득 묻혀서 짠!!

 

솔직히 한국에서 라오스 여행기를 찾아볼 때까지만 해도

외국까지 가서 왜 삼겹살을 먹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강력 추천!!

우리가 알던 보통의 삼겹살 맛이 아니다.

고기를 구우며 생긴 고기기름과 육수가 만난 덕에 국물이 정말 깔끔하면서도 시원하다

(어떻게 돼지 고기 기름이 들어갔는데 이런 맛이 나오지?!?!)

날이 더워서 맥주를 시키긴 했지만, 한국이었으면 소주 두병은 시켰을 듯 ㅋㅋㅋ

 

하지만 결국 이 날......

새벽에 잠을 설친데다가 물놀이 + 맥주에 배부름까지 겹친 덕에

사쿠라바는 빠이..........

더불어 금, 토요일에만 연다는 정글파티도 빠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