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옷을 너무 빨리 꺼내 입었는지
목이 칼칼했다
하지만 모처럼 있는 칼퇴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순 없는 일.
조금 멀긴 하지만
상수역 안쪽 골목에 위치한 그 문화 다방
으로 고고
가는법은 조금 어려운데
상수역서 당인발전소 쪽으로 쭉 걸어 나가면 된다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걸리는듯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굉장히 엔틱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사장님은 힙합하는 상남자 스타일이라 조금 재밌었다
그문화 다방 메뉴판
안주랑 잔술(뱅쇼, 화이트 와인 등) 2잔의 세트메뉴가 2만원대이고, 와인도 꽤 저렴하다
우린 배부른 상태여서 잔술만 두잔 주문
향에서 이미 감동
향만 맡아도 감기가 낫는 느낌
여기 뱅쇼는 레알!
여러 과일을 섞어 푹 꿇인 게 느껴진다
완전 맛나
궁금해서 시켜본 핫 토디
북유럽에서 감기 걸렸을 때 마시는 술이라는데
뱅쇼와는 또 다른 맛이다.
술이지만 비타민이 듬뿍 들어 건강해지는 느낌 ㅋㅋ
그문화 다방 시그니처 같은
검둥이
강아지가 어떻게 이리도 얌전하지
눈빛에 빠질 것 같음 ㅋㅋ
담엔 날 좋을 때
혼자 와서 책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상수 카페, 음식점들이 다 좋지만 특히 더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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