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테님(@yullte)께 받은 커미션 표지가 너무 예쁜데,
조아라에는 200PX의 작은 사이즈 밖에 안 올라가다보니 안타까워 올리는 포스팅
(일러 정말 예뻐요 ㅜ 머릿 속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해주신 율테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솔직히 인정하겠다.

어쨌든 스토리 기획일을 적지 않게 해왔고 작품을 분석하고 리뷰하는 게 일이기 때문에, 웹소설 쓰는 걸 조금 쉽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현실은 하, ㅋㅋㅋㅋㅋㅋㅋ

보는 것과 쓰는 것은 정말 다른 일임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소설을 잘써야 하는 건 당연히 중요한 거고. 그것 이상으로 성실히 쓰는 게 정말 중요한 업계라는 걸 새삼 깨닫고 있다.   매일 5천자 이상 쓰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오면 언제나 신났었는데, 이젠 연재분을 비축해야 한다는 압박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무연도 이정도인데. 작가님들은 이런 일상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몇년이나 계속 견디는거지? 불과 며칠 사이에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웹소설들이 모두 새롭고 대단해 보인다. 모든 작가님들께 존경을!!

신기한 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조회수와 선작수가 하나씩 올라가있다. 아직 적은 수치이지만, 내 소설을 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생각보다 힘이 된다. 이것이 진정 희망고문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까... 이 포스팅을 끝으로 다시 쓰러가야겠지만...휴... 아자, 아자!!!

기획의도와 내용

 

1. 책 소개

“빌런이 매력적이면 그 이야기는 실패하지 않는다.” 대학 등에서 10여 년간 스토리텔링을 강연해온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차무진이 자신의 강의 노트를 정리하여 빌런 작법서를 펴냈다. 소설, 희곡, 각종 시나리오 창작자가 이야기 속 악당을 만들 때 맞닥뜨리는 고민을 17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그 키워드란 ① 그림자 ② 각성 ③ 절대성 ④ 신념 ⑤ 시기 ⑥ 광기 ⑦ 시스템 ⑧ 인정욕망 ⑨ 지척 ⑩ 전능 ⑪ 양면성 ⑫ 카리스마 ⑬ 이인자 ⑭ 여성 ⑮ 자연재해 ⑯ 외계 ⑰ 어린아이이다.

키워드마다 최적의 콘텐츠를 예로 들어 서사와 등장인물을 심리, 사회,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유형의 악당을 설정할 때 실패하지 않을 전략을 보여준다. 예시로 든 창작물을 독자가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직접 보고 읽은 듯 느끼도록 풀어 설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각 키워드 말미에는 부록을 넣어 다른 예시 작품들을 추가로 소개하고, 체크 리스트까지 제공하여 독자의 이해를 높인다.

 

2. 출판사 서평

소설, 희곡, 게임, 영화, 드라마, 고전 등

전 장르의 대표 콘텐츠를 분석해 도출해낸 매력적인 빌런의 모든 것

 

“빌런이 매력적이면 그 이야기는 최소 실패하지 않는다”

 

◈ 스토리 창작자들, 그간 편애당해온 빌런에 주목하다 ◈

주인공은 늘 이기지만 스토리 감상자는 주인공을 조마조마하게 바라본다. 주인공에게는 항상 골치 아픈 요소, 즉 ‘갈등의 총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파티에 못 가게 하는 엄마, 교통사고, 불량배, 동굴에 살았다던 전설의 몬스터나 근원을 알 수 없는 우주 괴물 등이 모두 갈등 요소이며, 이야기에서는 이를 흔히 ‘빌런’이라고 한다.

이 책은 스토리 창작자들이 그간 주인공만 너무 편애해왔다며, 이제 주인공만큼 빌런에게도 공을 들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야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많지만 이 책은 주인공의 대적자를 핵심으로 삼았다. 빌런이 매력적이면 주인공이 다소 밋밋해도 그 이야기는 최소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인공이 고전하면 스토리가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창작자들이 주인공을 위해서라도 빌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근래의 창작자들 역시 시대 변화에 따라 빌런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악당 패턴을 연구하려는 시도를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책은 17가지 키워드마다 최적의 콘텐츠를 예로 들어 서사와 등장인물을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유형의 악당을 설정할 때 실패하지 않을 전략을 보여준다. 소설가 특유의 풍부한 장면 묘사와 집중력 있는 설명으로 독자가 마치 영화나 희곡, 소설의 내용을 직접 보고 읽고 느낀 것처럼 구성하여 제시하는 논거의 이해도를 높였다.

 

◈ 당신의 이야기를 빛내줄 17가지 악당 키워드 ◈

 

1. 그림자: 빌런은 주인공을 투영한다

동일한 자아를 지닌 주인공과 빌런의 관계를 ‘한나발 렉터 시리즈’라는 작품을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두 요원, 즉 그레이엄과 스탈링이 렉터와 어떤 면에서 동일한 자아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하고, 그림자 유형의 빌런을 창조하기 위해 주인공과 빌런을 교감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말미에는 체크 리스트와 함께 <장화, 홍련> <베이츠 모텔>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을 추가로 소개한다.

 

2. 각성: 주인공을 각성시키는 빌런

빌런이 주인공의 본질을 일깨우는 유형이다. <다크 나이트>, 『베트맨: 킬링 조크』에 묘사된 배트맨과 조커의 관계를 분석하며 빌런이 주인공을 어떻게 각성시키는지 설명해나가고, 이 유형의 빌런을 만들 때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정리한다. 부록에서는 체크 리스트와 함께 <위플래쉬> <암살교실>이 예시돼 있다.

 

3. 절대성: 절대 악은 그저 피해야 할 뿐

오컬티즘 장르에서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 악령을 가리킨다. 영화 <곡성> <오멘> <엔젤 하트> 속 악령을 예로 들어 절대성을 지닌 악령을 빌런으로 삼을 때의 핵심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준다. 부록에서는 <마마> <스켈리톤 키> <악마의 씨>를 예로 들고 체크 리스트로 유의점을 점검하게 한다.

 

4. 신념: 빌런은 자기만의 신념이 있어야 한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고유한 신념을 지닌 악당 유형이다. 게임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를 심층 분석하여 자기만의 철학을 지닌 빌런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부록에서는 체크 리스트와 함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스토커>를 추가해 설명의 깊이를 더한다.

 

5. 시기: 질투심이 많은 적은 가진 것도 많은 자

실존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다도 스승 센 리큐의 관계를 담은 소설 『리큐에게 물어라』를 예로 들어 질투심이 많은 빌런의 예를 설명한다. 영화 <세븐>의 악당 존 도,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를 분석해 ‘질투심’으로 설명되는 빌런이 실상 그 대상보다 가진 것이 많은 악당임을 보여준다. 부록에는 <베르세르크> <오셀로> <달콤한 인생>이 예시돼 있다.

 

6. 광기: 미친 짓, 없으면 시시하다

미친 짓을 집요하고 일관되게 일삼는 악당 유형을 분석한다. 게임 <파 크라이 3>의 바스, <레옹>의 스탠스필드,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캘빈, 『모비 딕』의 에이허브 선장을 분석해 여러 유형의 광기를 설명한다. 부록에서는 <지옥의 묵시록> <남극 일기>를 예로 들었다.

 

7. 시스템: 체제도 강력한 적이다

국가 체제나 관습과 같이 인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빌런으로 상정하는 경우다. 소설『1984』, 영화 <칠드런 오브 맨> <차일드 44>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예시로 들어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부록에서는 <매트릭스> 『멋진 신세계』를 예로 든다.

 

8. 인정욕망: 누구도 그들의 아버지가 되려 하지 않는다

실력은 최고이지만 승인자에게 인정받지 못해 악당이 된 유형을 분석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의 다스 베이더, <관상>에서의 수양대군, <인수대비>의 인수대비를 일인자에 상응하는 실력이 있음에도 아버지들에게 승인받지 못해 그를 원망하고, 결국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에게 자리를 요구하는 악당으로 분석한다. 부록에서는 『에덴의 동쪽』『미성년』 <에이 아이>가 예시된다.

 

9. 지척: 적은 멀리 있지 않다

배우자, 친구 등 가까이에 있는 악당 유형을 분석한다. 가까이 있는 이가 빌런이었을 때 주인공이 입는 타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법. 사이코패스 남편을 적으로 둔 여자 이야기 <적과의 동침>, 아들의 여자를 탐한 아버지 이야기 <데미지>가 예시 작품으로 분석된다. 부록에는 <유주얼 서스펙트> <내 남자의 여자>가 가까운 곳에 있는 빌런 유형으로 제시된다.

 

10. 전능: 전지전능과 원죄

신에게 버림받은 악당 유형을 말한다. 아이에게 부모란 절대적 존재이기에 부모에게 버림받은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부모에게 왜 버림받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청년 이야기 <굿 윌 헌팅>, 어린 시절 학대받아 악당이 된 <조커>, 신에게 올린 제사를 거부당한 카인 이야기 『카인』,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일생을 정신 병원에서 살다 간 실존 인물 카미유 클로델 이야기가 이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부록에는 「오디세이아」 <아무도 모른다> 등이 설명돼 있다.

11. 양면성: 가면을 쓴 악당, 본질에 가까워지다

악을 사랑하지만 중립 지대에 서서 본색을 가리고 있는 악당을 말한다. 즉 선악의 중간에서 악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는 이들이다.『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모로 박사의 섬』, <태양은 가득히>가 양면적인 악당 유형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다뤄진다. 부록에서는 <파이 이야기> <블랙 스완>이 다뤄진다.

 

12. 카리스마: 권위, 행동할 수 없다면 사용하지 마라

초인간적인 비범함을 지닌 카리스마 유형의 빌런을 말한다. 십자군 전쟁 당시의 실존 인물 살라딘과 보두앵 4세의 일화를 담은 이야기 <킹덤 오브 헤븐>, 독일군 친위대 장교 이야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예시로 들어 카리스마 유형의 빌런이 어떠해야 매력적인지 설명한다. 부록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사냥꾼의 밤> 『핏빛 자오선』이 예시된다.

 

13. 이인자: 세대 교체인가 반역인가, 이인자의 반란

일인자와의 경쟁에서 지고 이인자가 된 악당을 말한다. <라이온 킹>에서 무파사를 죽인 스카, 형과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햄릿』의 리처드 3세, 적수들을 모두 죽이고 왕이 된 조선의 태종 이야기 〈뿌리깊은 나무〉가 이에 해당하는 서사다. 부록에는 <몬스터 주식회사> <친구>가 예시되어 있다.

 

14. 여성: 한을 품지 않고 악을 뿌린다

매력적인 여성 악당을 분석한다. 그간 많은 이야기에서 여성이 왜 매력적인 악당으로 활약하지 못했는지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관점에서 짚고, 그럼에도 압도적으로 매력적인 여성 악당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예시로 든다. <원초적 본능> <토탈 리콜> <미저리>가 그 예다. 부록에서는 <토르: 라그나로크> <킬링 이브>가 예시된다.

 

15. 자연재해: 인간의 탐욕이 이끈 결말, 천재지변

토네이도와 해일, 눈폭풍과 크레바스, 화산 폭발,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등이 자연재해 빌런에 해당한다. <단테스 피크> 『신들의 봉우리』『인 더 백』<컨테이젼> <바이오하자드> <세계 대전 Z> <터미네이터>가 예시로 설명된다. 부록에는 <포세이돈 어드벤처> <코어> <투모로우> <타이타닉>이 거론된다.

 

16. 외계 : 미지의 생명체, 낯선 의문과 공포

외계의 알 수 없는 생명체로서의 악당을 분석한다. <화성 침공> 「우주에서 온 색채」<프로메테우스> <블러드 차일드> <에이리언>이 외계 빌런이 등장하는 콘텐츠로 설명되며, 이들이 지구를 침공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부록에서는 <미스트> <컨택트> <우주전쟁> 등이 다뤄진다.

 

17. 어린아이: 헤어날 수 없는 어린 악의 공포

어린아이가 악당이 되는 사례를 분석한다. 아동 사이코패스부터 애정 결핍에 의한 범죄를 저지르는 아동까지 여러 상황을 예로 든다. 마냥 순수하고 보호되어야 할 듯한 어린아이가 악당이 되었을 때의 포인트를 짚어준다. <나쁜 종자> <위험한 아이> <오펀: 천사의 비밀> 등이 어린 악당 이야기로 다뤄지며, 부록에서는 <케빈에 대하여> <커뮤니언> <렛 미 인>이 언급된다.

 

4. 차례

 

프롤로그

1. 그림자: 빌런은 주인공을 투영한다

2. 각성: 주인공을 각성시키는 빌런

3. 절대성: 절대 악은 그저 피해야 할 뿐

4. 신념: 빌런은 자기만의 신념이 있어야 한다

5. 시기: 질투심이 많은 적은 가진 것도 많은 자다

6. 광기: 미친 짓, 없으면 시시하다

7. 시스템: 체제도 강력한 적이다

8. 인정욕망: 누구도 그들의 아버지가 되려 하지 않는다

9. 지척: 적은 멀리 있지 않다

10. 전능: 전지전능과 원죄

11. 양면성: 가면을 쓴 악당, 본질에 가까워지다

12. 카리스마: 권위, 행동할 수 없다면 사용하지 마라

13. 이인자: 세대교체인가 반역인가, 이인자의 반란

14. 여성: 한을 품지 않고 악을 뿌린다

15. 자연재해: 인간의 탐욕이 이끈 결말, 천재지변

16. 외계: 미지의 생명체, 낯선 의문과 공포

17. 어린아이: 헤어날 수 없는 어린 악의 공포

에필로그

 

5. 지은이: 차무진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깊은 사유의 문장력을 담보하면서 독특한 미스터리적 설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2010년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하였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계원예술대학교, 국민대학교 게임교육원 등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쳤다. 주요 작품으로는 『해인』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2』 『인 더 백』과 『좀비 썰록』(공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공저) 등이 있다. 『인 더 백』은 2020년 판권이 계약되어 영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빌런를 테마로 한 앤솔러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에 참여함과 동시에 빌런에 관한 자신의 강의 노트를 정리한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내놓았다.

 

6. 책 속에서

주인공과 빌런은 자석의 양극이다. 서로 밀어내고 서로 끌어당긴다. 그들은 가장 멀리 있고 가장 가깝게 존재하며 서로 없어서는 안 된다. 주인공은 빌런이라는 존재로 인해 약해지고 단련된다. 빌런은 주인공의 스승이고 어머니이며 아버지이다. 빌런은 사람이기도 하고 사물이기도 하고 도덕이기도 하며 사회 구조이기도 하고 자연이기도 하다. 빌런의 정점에는 주적(主敵)이 들어앉아 있다. 안타고니스트(antagonist)라고도 말한다. 주적은 적대자, 즉 주인공의 행동, 사고, 움직임에 반하는 요소의 총칭이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시대는 변했다. 이제 스토리 감상자들은 주인공에게만 감정을 이입하지 않는다. 감상자들은 스포츠 캐스터가 되고 싶어 한다. 중립적인 시선으로 양편을 모두 바라보려고 한다. 그들은 작가보다 영리하고 평론가보다 분석적이며 학자보다 더 많은 오류를 찾아낸다. 그들은 주인공이 쉽게 이기는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저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찾아온 악당이 아닌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그 고통에 사로잡혀 지구를 멸망시켜버리려는 악당을 더 이해한다.

스토리 창작자들은 빌런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그간 콘텐츠 창작자들은 (…) 빌런이 왜 그런 짓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빌런이 왜 주인공을 시기하는지, 빌런이 왜 그런 식의 악행을 저지르는지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 선이 선으로서 인지되기 위해서는 악이 필요하다. 악을 겪어야 선을 이해한다. 악은 선을 인식시킨다. 주인공은 악당을 만나고 자신에게 그와 같은 나쁜 기운이 있음을 깨닫고 선을 추구하게 된다. 독을 먹고 독성을 기르는 것과 같다. 제독제로서 악은 주인공을 정화한다. _ 「에필로그」 중에서

 

스토리 창작자는 주인공보다 빌런을 더 사랑해야 한다. 창작자들은 그간 빌런을 너무 방치해왔다. 그래서 우리의 빌런들은 서럽고 처절하다. 온갖 고생을 다 하고 이야기가 끝나면 무대 뒤편에 앉아 더운 가죽옷을 벗고 홀로 땀을 닦고 있지만 누구도 다가와 시원한 물 한잔 건네지 않는다. 스토리 감상자들이 승리한 주인공에게 환호의 꽃다발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스토리 창작자들은 무대 뒤에서 녹초가 되어 앉아 있는 빌런들에게 다가가 고맙다며 손을 내밀어야 한다.

_ 「에필로그」 중에서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서평단 이벤트

*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 페이지를 개인 블로그 or SNS에 스크랩 해주세요.

2) 도서 기대평 & 스크랩 주소를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3) 성의있는 기대평을 남겨주시면 당첨 확률 UP! UP!

[필수] 도서를 받으시면, 온라인 서점 중 한 곳 + 글담 카페 게시판

총 2곳에 서평을 남겨주셔야 합니다!

*** 이번 도서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도서를 받으신 분께서는 서평에 꼭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온라인 서점에 서평 작성이 어려우신 분께서는 이벤트의 참가를 자제해주시기를 미리 부탁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일정: 12월 2일(수요일) ~ 12월 8일(화요일) - 1주간

- 발표: 12월 9일 (수요일)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분 중 총 10분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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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요다] 출판사에서 작가들의 집필활동에 큰 도움이 될

신간 작법서의 서평 이벤트를 열어주셨습니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입니다.

매력있는 빌런은 글을 생생하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쓰다보면 이게 아닌데 싶고 막막해질 때가 많으실 겁니다.

고민이 깊으신 분들께 답답함을 해갈할 귀한 책이 되길 바랍니다.

관심있는 작가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D

요즘 들어 자주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을까에 대해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나를 알아봐 준 곳이 이 곳이었으니 최선을 다한다 생각했지만, 글쎄. 이게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난 이 일을 정말 좋아했었다. 내 꿈은 아직 드라마라며 2년 연속 드라마 강좌를 듣고 있지만, 강의를 듣는 내내 오히려 커진 건 좋은 시나리오에 미련이었다.

솔직히 말해 일 자체는 여전히 정말 좋다. 내 최초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매 순간마다 끊임없이 나를 즐겁게 해줬던 유일한 콘텐츠는 어쩜 이 장르 뿐이었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라, 새로운 작품, 새로운 제작 방식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저런 포맷으론 저런 작품이 가능하겠구나, 요즘은 저런 기획도 먹히는 구나 하는 두근거림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혼란스러운 기분은 대체 왜 때문일까.

자꾸만 자의적으로 타의적으로 사람들이 이 곳을 떠나간다. 상황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소통의 부재는 계속된다. 아니,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없는 건가. 뭐 이런 저런 이유를 말해보지만, 결론은 현장이 더 이상 즐겁지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일이란 건 사람이 하는 게 반 이상인데, 이 일엔 사람이 남질 않는다. 심지어 나조차도 결국.

회사 생활을 하며 느낀 건 내가 내 생각보다도 더 안전지향적인 성향이란 점이다. 대학 다닐 때 새로운 경험들을 꽤나 많이 시도해봤고, 때문에 취업한 이후에도 이러한 모험적인 성향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나란 사람은 붕괴의 조짐이 눈 앞에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는 겁쟁이에 불과했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고작 몇날 몇주에 걸쳐 술마시고, 간을 썩히는 것 뿐.

5년이다. 5년이면 누군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누군가는 대리 직함으로 명함을 새로 팠을 시간이다. 근데 대체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구질구질하게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까. 이게 아이피에 대한 미련인지, 아니면 애착하는 장르에 대한 미련인지, 것도 아니면 그저 겁 많은 서른 중반의 불안함인지 난 도통 모르겠다. 서른이 되면 세상의 순리가 좀더 명확히 눈에 보일 꺼라 생각했는데… 10대때나 20대 때나, 지금이나 눈앞이 깜깜하기는 언제나 마찬가지인가보다.

 

때는 지난 8월, 회사 팀 카톡방에 팀장님이 텀블벅 링크 하나를 올렸다.

스튜디오 고인돌에서 준비하는 강아지 애니메이션에 대한. (https://tumblbug.com/doggicogi)

올라온 링크를 아무 생각 없이 스크롤 하던 중...

뭐지, 이 치명적인 궁딩이는?!?! (킬링 포인트는 꼬리!!)

순식간에 내려온 지름신과 일상을 정신 없이 살아가던 중 도착한 귀여운 리워드들...

근데...

근데....

근데....!!!!!

정작 기대하고 기대하던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감감무소식........... (하다못해 애니메틱이라도ㅜ)

그래서 제작팀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팬심으로 올린다

 

길 잃은 강아지 이야기 <도기코기>

부제 : 애니는 언제 나오나요 흑흑

 

캐릭터 원작자 GreenGrin과 스튜디오 고인돌의 콜라보레이션 애니인 <도기코기>

스튜디오 고인돌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자면

세종대 애니과 스터디 그룹으로 출발해 <타오르지마 버스터> 등을 제작한 곳으로

이 척박한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업력만 10년이 넘는 내공 있는 제작사이다.

 

주인공인 코기는 길을 잃어 집이 어딘지도 모르는 1살짜리 강아지인데

길을 잃었지만 그래도 괜찮다.

짧은 다리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멍 때리기도 하고, 작은 친구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이런 코기를 통해 기획의도에선 말한다.

 

최선을 다해도 늘 제자리인 것 같을때

힘이 들어 주저 앉고 싶을 때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보게 되었을 때

언제나 혼자인 것 같을 때

 

그래도 괜찮다고

정말, 그래도 괜찮다고

1분짜리 10편으로 기획된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텀블벅 사이트에 올라온 제작 일정은 11월부터 공개 시작...............이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 ㅠ

힐링힐링 할 수 있는 좋은 기획이라며 기대가 컸던지라 기약 없는 애니 소식에 조금 아쉽긴 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테니까 ㅋㅋ 좋은 애니를 기대하며, 뿅!

  1. 도기코기 2019.06.27 09:23

    안녕하세요.
    도기코기 담당자입니다 :)
    2018년 12월에 글을 써주셨는데..너무 늦게 ㅠ 지금에서야 확인하게되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ㅠ 앞으로는 검색을 많이하여 팬분들께서 올려주시는 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짐!)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애니메이션에 대해 살짝 얘기하자면..
    텀블벅 1차에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10편을 제작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애니메이션을 추가 제작하기 위해 기획을 하고 있는 중 입니다.
    그 중 한편에 대한 소스는 지금 인스타그램에 올라가있습니다 :)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궁금해 하시는 팬분들을 위해 지금 제작중인 애니메이션의 소스나 그림을 조금씩 선보일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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