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모, 한국을 떠나다/2016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 3일차] 치카에 - 명란젓이 무한으로 나오는, 일본 전통 회정식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제대로 된 일본 가정식 요리를 먹어야겠다 싶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1일 500인 한정 일본 가정식 회요리가 나온다는 치카에

 

지도상으론 꽤 멀어보였는데,

텐진 역에서 걸어갈만한 거리다

(걸어서 10~15분?)

10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진짜 맛집이구나 싶었던 게 줄 선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일본 현지인들

우리가 먹을 회정식!

런치 특선은 1500엔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다

한번에 한 100명은 앉을 수 있을 법한 크기

저녁에는 저기서 고기를 바로 잡아 회를 뜨는

퍼포먼스(?)도 보여준다고 한다

물론 매우 비싼 가격으로 ㅋ....

메뉴판은 따로 없고

종업원이 들어와서 "다들 회정식이 맞냐"는 식으로 물어본다

소바정식이 먹고 싶으면 그때 말하면 되는데...다들 당연하게 회 정식을 먹는듯?

우리는 여기에 생맥주(800엔)도 추가

드디어 나온 회정식!!

저렇게 보여도 양이 상당히 많다

결 고운 사시미

기본 실력이 굉장히 훌륭하구나 싶었던게,

사시미에 결이 그대로 살아있다

씹는 맛도 물론 일품!

생선 간장 조름

짜지 않고 맛남

흠...가장 별로였던 튀김

미리 해놔서 그런지 바삭한 맛이 없다

해장국물로 일품인 꽃게 미소

게도 살이 꽉 차 있는게, 단순히 국물용이나 미관용으로 넣은 게 아니었다

자리에 하나씩 배치된 멘타이코 튜브

덕분에 명란젓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맛나 ㅋㅋㅋㅋㅋ

(멘타이코 튜브는 판매도 하고 있으니 절대 가져가시면 안돼요!)

 

참고로 치카에는 일행이 마주보며 앉는 형태가 아닌,

양쪽으로 붙어 앉는 구조였던 거 같다

한국인들에겐 익숙치 않은 방향이라 마주보며 앉는 한국 커플들도 1~2곳씩 보였는데

그럴 경우 그 옆자리에 아무도 못 앉는다..

일본인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밥 먹을 자신이 없다면 그냥 일본인들처럼 옆으로 붙어 앉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