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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먹은것

[연남] 여자도, 남자도 다 좋아할 연남동 터줏대감 '프랑스포차'

연남동 터줏대감 프랑스 포차

 

사실 연남동이 좀 그렇다

연트럴파크가 생기면서 여러 가게들이 많이 생겼지만,

역사가 길지 않은 곳들이라 막 들어가기엔 조금 겁나고,

가격도 말도 안되게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고...

그래도 모처럼 모임이니까 좀 근사하게 먹고 싶은데, 분위기를 조금 잡을라치면 너무 무거운 분위기고

 

프랑스 포차는 그런 모든 걱정을 날려주는 술집이다.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저렴하고, 적당히 분위기 있는데, 적당히 가볍고

저 메뉴들말고도 파스타, 연어 타르타르 등 프랑스 가정식 메뉴가 많다.

그 중 이곳 최고의 메뉴는 '슈크르트'

취향차가 있겠지만, 어쨌든 내 입맛엔 슈크르트가 최고

시그니처 맥주는 모나코, 드니패쉬, 더치맥주

흑맥주를 좋아하면 더치,

달달한 장미빛 맥주를 좋아하면 모나코,

그냥 일반 맥주를 좋아하면 드미패쉬를 추천

(심지어 여긴 소주도 판다 쿄쿄)

프랑스 포차의 기본 안주

기본 안주지만 신선함이 가득

프랑스 수육 요리인 슈크르트

수육, 소세지, 햄 등 고기 재료들과

시큼한 양배추절임, 감자 등이 함께 나온다

27000원이니 가격은 조금 세지만, 셋이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라 그리 비싼 느낌이 아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인기가 좋아서 그런지 자리가 있음에도 6명 정도 되는 대규모 손님은 안받으려고 한다는 것.....

(웨이팅이 준 거보면 손님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왜?!?!)

그래도 뭐 둘이가기엔 여전히 좋은 곳이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