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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8 유럽 베네룩스

[베네룩스1일] 레고마을 '잔담'과 힐링되는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1일차 일정] 잔담 잔세스칸스 암스테르담 시내(교통권, 점심식사, 담광장, 꽃시장) →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 → 홍등가, 야경

암스테르담 도착 시간이 새벽 5~6시 정도라 오전시간이 뭘 하든 애매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자마자 바로 주변도시로 이동했다.

주변도시 기차는 암스테르담 교통패스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1석2조였던 일정 

(참고로 티켓은 잔세스칸스 행, 1장만 구매하면 된다)

첫 방문지인 잔담

레고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정말 모든 건물들이 아기자기하다.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은 호텔로, 주변 예쁜 집들도 대부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쇼핑샵들이었다.

 집들이 워낙 반듯반듯하고 새건물처럼 깨끗해서

최근에 새롭게 지어진 위성도시인 줄 알았는데

관련 그림들을 찾아보니 예전부터 예쁜 걸로 유명한 동네였던 것 같다.

사실 개인적으론 감흥이 크게 없었는데... 모네가 그린 그림을 보니 너무 아름다운 동네고...

역시 화가의 눈은 다른 듯

해를 받으니 더 알록달록 예쁜 건물들

두번째 지역인 잔세스칸스

풍차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역 주변은 그냥 한적한 마을이라 처음엔 당황X100000

한 10~15분쯤 걸어가야 우리가 아는 평화로운 풍차마을이 나타난다

이때가 한 8시 정도였나..

문 연 곳도 없고 슬슬 배고프기도해서 아무렇게나 들어갔던 동네 빵집

유럽 특유의 꾸덕꾸덕한 빵들이 가득한데 가격도 꽤 괜찮았다. (빵 하나에 3천원 정도?)

빵은 정말 맛났는데 충격적이었던 커피...

저렇게가 삼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종이컵에 아무렇게나 담아주고 커피 머신도 우리나라 편의점 커피머신 같은 기계다.

첨엔 관광객 대상인 집이라 커피가 이리 성의 없나 했는데, 암스테르담이란 도시 자체가 커피를 잘 안 마시는 도시인 것 같다. (하긴 일부러 약에 취했는데 각성제인 커피를 마실리가...) 대신 빵은 정말 맛있었던!

내가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고요한 풍차마을

여행 전엔 잔세스칸스의 지도나 맛집, 방문할 곳 등을 찾느라 정신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여행 정보란 게 필요 없는 동네였다. 그저 산책하는 기분으로 설렁설렁 걸어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에 들어가 구경하고 나오면 된다. 어차피 상점도 그리 많지 않아 관광객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다.

동화책에서 봤던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풍경이 마을 곳곳에 그대로 묻어있다.

전통 박물관이었나? 여러 종류의 나막신과 나막신 제조 과정을 볼 수 있었던 곳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간다고 첫날부터 기념품 쇼핑쇼핑

나막신 느낌으로 페인팅한 캔버스도 팔고 있었는데 기왕 간 거 한 켤레 사왔어야 했나 후회가 든다

거대나막신으로 유명한 포토스팟에서 나도 한장 ㅋㅋ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순한 가축들과 함께 하는 힐링 산책

순간 삼시세끼 온 줄 ㅋㅋㅋ

네덜란드 첫 일정으로 잔세스칸스를 잡은 건 이번 일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결정이었다. 암스테르담은 건전하긴 하지만, 마약&매춘&카지노가 합법인 곳이니... 평화보단 유흥으로 기억되는 암스테르담 대신 네덜란드에 대한 첫 인상을 잔세스칸스에서 담아갈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벌써 돌아다닌지 6시간...

이제 10시인데 암스테르담은 여행하기도 전에 벌써 체력이 고갈돼버린 우리 부부. 체력이 점점 약해져 큰일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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