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많은데 제약이 너무 많다

심의 때문에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겨우겨우 스토리 완성하면
제작사에선 이리저리, 결국은 제작상 힘들다는 얘기..
거기에 또 설득설득설득
영상단에서 이것저것 욕심부리고 싶지만 빠듯한 일정 탓에 의견 하나하나가 사치다

맨날 정신 없이 일하는데 정작 할 수 있는 건 기획할 당시 기대했던 것의 절반...아니 그 이하

모든 캐릭터가 소중하고
배경 하나 컷 하나하나 다 애정을 주고 싶은데..
나도 기획할 때 이거 안되요 저거 안되요 같은 소리 하기 정말 싫은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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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나쁜 일은 빨리 잊는 편이었고 무엇보다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게임, 맛있는 요리, 드라마, 해리포터, 맥주, 만화....만화....
내가 우울한 이유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하나의 추억을 잃어버려서일까,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이 날 불행하게 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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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를 본방으로 보며 야근야근

나는 매번 본방을 회사에서 보는구나 하며 울적했는데

네이버 실검 1위라고.......

그것도 무한도전때처럼 반짝 1등이 아니라

계속 3,4위에 머물러 있는 순위...

순간 목이 메였다

잘 해야지,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교차하면서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아닌 이상한 기분이 반복됐지만

어쨌든 이번주는 좋았던 걸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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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가워졌다. 당연한 듯 출근길 이별 노래들을 검색하였다. 삶에 불만이 있거나, 남자친구와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단지 찬바람이 불면 서리 내려 땅이 얼기 시작하는 것처럼 자연의 순리 같은 거랄까. 아니, 오히려 통과 의례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활활 타오르던 여름의 열정을 가라앉히고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는.

매년 그랬듯 토이 앨범을 플레이해 듣는데, 올해 유독 귀에 박힌 가사 하나가 있었다. 성시경이 부른 <세사람>의 "나의 청춘이 멀어진다"란 가사.
예전엔 이별 노래를 들어도 사랑의 아픔과 헤어짐의 상실감에만 마음이 움직였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별 하나하나가 젊은 날과의 헤어짐처럼 느껴진다. 너를 사랑하던 그 시절엔 뭐든 열심히 타올랐던 내가 있었고, 너와 헤어지는 순간에도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꿈 많은 청춘의 내가 있었다. 뭐, 어르신들이 들으면 아직은 콧방귀 낄 나이긴 하지만, 확실히 요즘은 예전과 다르다. 20대 친구들과 웃고 즐겁게 놀다가도 어느 순간 거리를 두며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란 아재 같은 감성에 빠져든다.

갑자기 한가해졌나보다. 쓸데없이 가라앉은 기분이 유독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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