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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혼자놀기

여전히 그렇기는 하지만, 진로의 갈림길에서 특히나 방황한 때가 있었다. 전공을 살리기엔 미디어가 너무 좋았고, 영상을 업으로 삼으면서도 글쓰기를 막연히 동경하던 그때. 선택지에 없던 길을 갑작스럽게 생업으로 삼게됐다만 글쓰기가 여전히 좋고, 영상은 취미일 때가 가장 멋진 그림이 난다. 그래서 다행이다. 마음에 없던 일을 생업으로 삼아서. 가장 좋아하던 취미를 잃은 대신, 마음의 안식처는 지켰으니까. 근데 왜 꿈은 점점 작아지는 걸까 아, 난 내 꿈을 대출금삼아 삶에 낭비하는 중이구나 더보기
굿바이 마이 캡틴 2년 5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어중간한 그 시간. 난 좋아하는 일을 얻은 대신 가장 사랑했던 취미를 하나 잃었고 나의 미천함과 얉은 앎을 맞바꿨으며 삶의 무게와 피곤을 핑계로 한 없이 행복한 백치 삶을 얻었다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 반골이 미덕이라 믿었던 나이기에 존경한다고 부를 선배도 사실 거의 없었는데.. 그럼에도 가장 존경했던 선배가 가볍지 않은 짐을 내려놓은 채 이제 밖으로 떠난다. 나 이 일이 좋았던 걸까, 선배가 멋있었던 걸까 내가 그런 선배를 또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선배가 될 수 있을까. 난 이제 모르겠다 모르겠고, 그래서 무섭다 더보기
드디어 끝난....아듀 <신비아파트> 이번 수요일을 끝으로 드디어 , 다시 말해 신비 시즌1이 끝났다. 신비 기획에 처음 참여하게 된 건 지금부터 2년 전인 인턴시절. 그때부터 지금까지 신입사원 연수도 받고, 막내 시절도 견디고, 첫 시나리오 탈고와 첫 방송, 그리고 마침내 받아본 24화 tk1과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막방과, 종방 파티까지 이상하게도 출근을 안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울기도 많이 울고, 욕도 많이 먹고, 혼자 욕도 많이 하고 ㅋ 하지만 그 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내 인생 첫 애니메이션 (물론 중간에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가긴 했지만...) 사실 나야 막내였으니까 선배님들이 고생한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신비 시즌1을 보면 괜히 혼자 벅찰 것 같다 아듀, 고마웠던 더보기
[yes24] 제3회 예스24 e 연재 공모전 - 로맨틱 콜라보 (~2017.03.31) 올해도 역시 돌아온 YES24 공모전 웹소설 공모전인 건 교보와 같지만장르가 로맨스에 한정돼 있고,수상기준도 인기도가 아닌 별도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교보와 공모전 일자가 비슷해서중복 투고하는 사람도 많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