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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마신것

[꼬냑/프랑스] 레미 마틴 XO 스페셜 (REMY MARTIN XO)

결혼한 친구들을 초대한 소박한 집들이.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오랜만에 양주를 뜯었다. (그리고 와인도, 와인도, 와인도....)

레미 마틴 XO 스페셜 (REMY MARTIN XO)

원산지 : 프랑스 꼬냑 / 종류 : 꼬냑
알콜 : 40% 
가격 : 모름 (검색해보니 10만원대)

레미 마틴에서 만드는 다른 꼬냑 '루이13세'는 왕의 꼬냑으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고 한다. 루이 13세의 경우, 무려 100년의 숙성기간을 거친 술이라고. 루이 13세에 비하면 XO는 정말 정말 저렴한 가격대의 꼬냑이지만, 루이13세와 동일한 그랑 샹파뉴, 프리트 샹파뉴 지구 원액을 사용한다고 한다. XO는 그랑 상퍄뉴(85%), 프리트 샹파뉴(15%) 비율로 원액을 블랜딩한 제품인데 최고 37년까지 숙성한다고 전해진다.

50% 이상 원액을 사용한 레미마틴 XO 스페셜. 꼬냑에 대해선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이 술을 계기로 180도 바뀌었다. 오크향이 세긴 하지만 감미롭고,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정말 부드럽다. 

꼬냑을 제대로 마시려면 꼬냑을 따른 잔을 손의 체온으로 데워가며 마셔야 한다는데... 도수가 너무 세서, 술이 센 사람 아니면 언더락 추천. 언더락으로 마셔도 꼬냑의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꼬냑과 잘 어울렸던 버터 가득, 백화탕

이미 와인을 3병이나 비운 상태라, 이 술을 어떻게 다 먹어! 했는데... 왠 걸. 레미 마틴이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그대로 달려버렸다.. 고작 네 사람이서...


다음날 술병 때문에 죽어나긴 했지만, 레미 마틴. 마음에 들어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