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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본것

[무간도] 왜 이 영활 이제 봤지, 홍콩 르와르의 부활


경찰의 스파이가 된 범죄 조직원
범죄 조직의 스파이가 된 경찰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뀌어버린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만남!


감독 : 맥조휘, 유위강
각본 : 맥조휘, 장문강
배우 : 양조위, 유덕화, 황추생, 증지위 등


너무 유명한 영화는 이상하게 잘 안보게 되는데, 무간도가 딱 그런 영화.

수많은 호평들과 헐리우드, 한국에서 계속된 리메이크 등의 내용을 계속 접하면서도 무간도는 특별히 볼 기회가 없었다. (느와르도 좋아하는데!) IPTV 무료로 풀렸길래, 이번 추석이 되서야 처음 보게 됐는데... 왠걸. 이런 영화를 내가 여태 왜 안봤을까란 후회가 먼저 든다

수식어 없이 깔끔한 배우들의 연기, 정신 없는 총격전 대신 팽팽한 심리전, 그리고 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미장센까지.

흔히 1편이 좋으면 속편은 별로란 얘기가 많은데, 무간도는 심지어 2, 3편까지 모두 좋단다. 곧 찾아봐야지.

가장 좋았던 장면

같은 상황에 적일 수 밖에 없는 두 캐릭터가 드디어 마주한 장면인데, 너무나 청명하고 탁 트인 배경이다. 

적과 마주함이 오히려 해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최고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