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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소소한 단편집 <연애의 온도 29℃> 저자 : 이지현 / 출판사 : 고즈넉이엔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 단편집. 단편 소설 6편으로 구성돼 있어서 설렁설렁 두시간 정도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단편집이다보니까 큰 사건이 있는 이야기보단 두 남녀가 만나서 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도의.. 좋게 말하면 설렘 가득한 이야기들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기억에 남는 스토리나 캐릭터들이 없다. 개인적인 감상은 후자에 더 가까웠는데, 요즘 일 때문에 강렬한 사건이나 상황, 독특한 캐릭터 등이 가득한 작품들만 읽다보니까 소소한 연애 스토리가 유독 더 안 와닿았던 것 같다. 아, 기억에 확 남는 작품이 하나 있긴 했다, 부정적인 의미로. '뱀띠 남자와 사는 법'이란... 13살 나이차가 나는 남자와 결혼한 어린 신부의 이야긴데, 남편이란 작자는 자기 부.. 더보기
[운남2일차] 곤명 시내 관광! 대석림과 소석림 숲 방문 2일차 일정 : 곤명 투어 곤명그랜드파크호텔→석림(대석림, 소석림, 외석림)→점심:오리고기→쇼핑센터→저녁:버섯샤브샤브→공항→리장 이날 투어의 주요테마는 곤명의 핵심 관광지인 석림 석림 말고는 시간 떼우기에 불과했던 일정 같은데, 모두투어 사이트에 '충분히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는 안내 문구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정이 왜 그렇게 빨랐는지 이해가 안간다. 우리가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5시에 가까웠었는데, 이날 한 3시간 잤나? 우리와 같이 움직이셨던 다른 일행분들은 아침에 못 깰 것 같아서 아예 밤을 샜다고 하셨다. 석림이 예상 외로 멋진 곳이었기 때문에 여행지 자체로선 만족하지만, 이때 진작 알아야 했다. 곤명 가이드가 정말 최악이란 사실을... 엄청 피곤한 상태에서 꾸역꾸역 먹어야 했던 아침식사 숙소.. 더보기
[운남1일차] 좁고 좁았던 동방항공을 타고 곤명으로! 201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밤 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고고했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모두투어 카운터를 찾아가서 여행안내문(?)을 받는 것 외에는 사실 자유여행과 다를 바가 하나 없었다. (오히려 카운터까지 찾아가는 게 귀찮...) 이번에 처음 이용해본 중국 동방항공 한국인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노선이라서 그런지,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탈한국.. 중국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ㅋㅋ 참고로 밤비행기는 기내식 없음! 처음엔 엄청 아쉬웠는데 돌아올때 경험해보니... 비위가 약한 사람은 기내식이 없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ㅋㅋ 요건 귀국편때 나왔던 기내식 난 소고기 국수를 시켜서 느끼하긴 해도 먹을만했는데, 닭고기 밥을 시켰던 남편은.... 한술도 못.. 더보기
[운남4박5일] 여행 총 경비와 패키지 투어 장단점 차마고도와 옥룡설산을 여행하자!! 라고 하긴 했으나... 여행 후기를 이것저것 찾아본 바 한문 까막눈인 우리 부부가 가이드 없이 중국을 여행하는 건 도저히 무리란 결론에 이르렀다. 여행 후기조차도 거의 없는 지역이라, 사실 후기라 할 것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우리의 결정 바로바로 패.키.지.여.행 패키지에 대한 고정관념이 커서 조금 걱정스럽긴 했지만 (ex.나이 많은 분들 뿐이다, 시끄럽다, 쇼핑 강요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격대비 대만족!!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우리가 신청한 곳은 모두투어 왜 모두투어인가 하면... 옥룡설산은 사실 선택지가 거의 없다. 우리는 게다가 옥룡설산에 샹그릴라까지 가려고 했던 터라, 비교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선택지는 모두투..어... 뿐...흑흑 물론 여러모로 .. 더보기
[12/25~12/29] 중국 운남 여행 프롤로그 부부가 함께 쓸 수 있는 5일 정도의 짧은 기간이 주워졌다. 발리, 상하이 등 다양한 곳들을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옥룡설산의 장관에 두 사람 모두 홀려 버렸다. 고산병에 대해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지른 4박 5일간의 운남 여행. 오랫동안 동경해왔던 차마고도를, 두사람이 함께 걸을 수 있어 행복했다. 부디, 우리의 행복했던 기억이 오래오래 간직되기를... 더보기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며 요즘 들어 자주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을까에 대해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나를 알아봐 준 곳이 이 곳이었으니 최선을 다한다 생각했지만, 글쎄. 이게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난 이 일을 정말 좋아했었다. 내 꿈은 아직 드라마라며 2년 연속 드라마 강좌를 듣고 있지만, 강의를 듣는 내내 오히려 커진 건 좋은 시나리오에 미련이었다. 솔직히 말해 일 자체는 여전히 정말 좋다. 내 최초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매 순간마다 끊임없이 나를 즐겁게 해줬던 유일한 콘텐츠는 어쩜 이 장르 뿐이었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라, 새로운 작품, 새로운 제작 방식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저런 포맷으론 저런 작품이 가능하겠구나, 요즘은 저런 기획도 먹히는 구나 하는 두근거림으로. 그럼에도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