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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간곳

[회화전시] 모네에서 세잔까지~ 아쉬움 가득했던 리얼 후기

코로나 사태 때문에 집순이 생활을 한지 일주일째
고민이 하나 생겼다

바로, 바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매해뒀던
'모네에서 세잔까지~국립이스라엘 인상파 걸작전'

사실 예약이야 취소하면 그만이지만
인상파 전시도 오랜만이었고,
모네 수련도 온다고 하고...
무엇보다 집에만 있던 시간이 너무 지긋지긋해 견딜 수가 없었다 ㅋㅋ

올해 1월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인상파 전시회

성인 15000원에
모네,르누아르,드가,고갱, 세잔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대거 만나볼 수 있고
수련 연못이 국내 첫 공개되는 전시기도 하니
사실 입장권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ㅎ.....

내 돈 주고 직접 본 전시 인증

진심으로 모네 수련을 타이틀로 걸때, 양심이 안 아팠을까?ㅋㅋㅋㅋ
내 기억 속의 수련은 전시관 하나를 꽉 채운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이었는데,
본토만큼은 아니더라도
작은 사이즈의 수련 하나를 걸어놓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건 조금 아니다 싶었다.

물론 그림을 사이즈로 평가할 수는 없다.
어떤 사이즈라 할지라도 거장의 작품이고 그 안에 담긴 힘은 모두 강렬했으니까.
근데 우리가 기억하는 대표작들은 거의 (하나도?) 온 게 없었고
드가나 르누아르는 대체 어딨지 하고 찾으러 다니니 그들의 작품은 에칭 ㅋ.......
참고로 160점 중에 판화가 엄청 많았는데
인상주의 화가 시대에 에칭이 핫한 기법이었다 하더라도
이럴꺼면 전시 테마 자체를 인상주의 화가들의 에칭 같은 방식으로 풀었어야
관람객 입장에서 사기 당한 기분이 덜했을 것 같다.

전시보다도 더 만족스러웠던 전시회 md샵
코로나 때문인가? 무하 전시 md 상품들을 엄청 싸게 팔고 있었는데
덕분에 전시에 대한 아쉬움을 md샵에서 폭풍 쇼핑하며 모두 풀 수 있었다

득템인증 ㅋㅋㅋ
고흐 달력 만원정도, 무하 컬러링북 4000원, 노트 2000원, 엽서는 두장에 천원
명화 MD치고 정말 싸다 ㅋㅋ

이제 봄. 정말 따뜻한 날씨건만 텅 빈 예술의 전당
코로나야 얼른 얼른 사라져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