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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간곳

[홍대] 젠틀맨을 위한 공간, 바버샵 NOTHING N NOTHING

남친 쫓아서 몇번 가본 홍대 바버샵 NOTHING N NOTHING

 

영화, 그것도 미장센이 끝내주는 영화의

세트장 같은 바버샵인데,

그동안 분위기에 쫄아서 숨죽이고 앉아만 있다가

용기내서 사진을 찍었다

위치는 홍대입구역에서 산울림 극장으로 올라가는 길의 골목길..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기 조금 힘든 위치다.

입구부터 너무나 매력적인 곳

60~70년대 미국 감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젠틀맨 온리라는 멘트처럼

남자다운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

아이템 하나하나

액자 하나하나가 너무 매력적이다

디자이너쌤과 닮은 액자 ㅋㅋㅋ

현실은 디자이너쌤의 카리스마에 눌려

남친 머리하는 모습도 잘 못보는 쫄보지만 ㅋㅋ

나처럼 남친을 기다리는 여자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게

완전한 금녀의 공간은 아닌 듯 싶다.

단, 담배 냄새가 심하다.

바버샵의 특징 중 하나가 머리하면서 담배를 필 수 있는 거라나?

그래서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조금 힘든 공간일 수도 있다.

낫띵 엔 낫띵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포머드 제품들

디피까지 완전 매력적이야.....

젠틀맨 온리라곤 하지만

인테리어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사진 찍고 싶은 곳 투성이다.

 

남자 머리는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여기서 자르면 뒷통수 라인이라고 해야 하나...거기가 도형자로 그린 듯 굉장히 깔끔하다.

대신 가끔 귀나 목에 상처를 내서

여친 입장에선 속상한 -_-^

 

가격은 5만원이라고 하니까 조금 비싼 듯?

여자 머리도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니...(바버샵은 다 이렇게 비싼 건가?)

100% 사전 예약제라고 한다

남자친구가 예약하는 걸 보니

주말 피크 타임은 일주일 전에 예약이 다 차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