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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한국을 떠나다/2015 일본 나고야

[나고야 여행 2일차] 코인락커가 없어....망할 나고야....




진짜 최악의....최고 여행 난이도였던

나고야 2일차....


우리의 계획은 완벽했다.


나고야성 근처에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장어덮밥집이 있는데, 줄이 매우 길다고 한다.

그러니 10시에 나고야 역 코인 락커에 케리어를 맡기고

식당이 문 여는 11시까지 식당으로 가 줄 서는 걸 최소화하자.

그리고 소화시킬 겸 나고야 성을 쭉 돌면 퍼펙트!!



문제1.

나고야 역에 코인 락커가 없었다............

10시 전에 나고야 역에 도착해 나고야 역에 있는 코인 락커를 전부 다 찾아갔는데

이미 풀

쟈니스 투어때문이라고 하기엔 코인 락커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문제2.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나고야 역에 없다면 다른 역에 맡기면 되는 거 아닌가

나고야 역부터 히사야 오도리 역까지 다 방문했는데 케리어가 들어갈 코인 락커 자체가 없다........


문제3. 

이미 시간은 식당 오픈시간인 11시부터 20분이 지난 11시 20분

코인 락커를 포기하고, 줄 서는 거라도 최소하하자 싶었던 우리





30분 여를 걷다보니

어제 갔던 사카에 역 반대편 ㅋㅋㅋㅋ

게다가 동네도 우아하면서도 고급지고...


생각보다 나고야가 좁고 마을이 예쁘구나 싶었지만,

이때 이미 우리 머릿속엔 장어덮밥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있는 '우나기 키야'


일요일엔 휴무..........................................

우린 저 케리어를 끌고 아침 10시부터 2시간을 계속 돌아다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이었던 우리에겐 더이상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우린 긍정긍정왕이니까

화는 나중에 내고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함





문제4.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데,

나고야 성 근처에 식당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저긴 시청 근처로, 방송국, 시정자료실 등 우리로치면 시청역 같은 곳인데....


돌이라도맛있게 먹을 것 같은 상태였는데

그 흔한 편의점조차 없어 ㅋㅋㅋㅋㅋ





나고야 시청

백년 가까이 된 곳이란다


하지만 이때 우리는 이미

시청인데 왜 음식점이 없어, 이 동네 사람들은 밥 안먹어?, XXXX....XXX....


빡침을 입으로 풀고 있었던...





시청에서 한참을 내려와 겨우 찾은 코코이찌방ㅋㅋㅋㅋ

최초로 만난 음식점 ㅋㅋㅋㅋ


이때 시간이 1시 ㅋ....

2일 차 먹는 첫끼라 진짜 눈물날 뻔ㅋㅋㅋㅋㅋ





배는 든든해졌지만,

피곤은 안 풀린 우리


야옹아 편하니?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