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최악의....최고 여행 난이도였던
나고야 2일차....
우리의 계획은 완벽했다.
나고야성 근처에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장어덮밥집이 있는데, 줄이 매우 길다고 한다.
그러니 10시에 나고야 역 코인 락커에 케리어를 맡기고
식당이 문 여는 11시까지 식당으로 가 줄 서는 걸 최소화하자.
그리고 소화시킬 겸 나고야 성을 쭉 돌면 퍼펙트!!
문제1.
나고야 역에 코인 락커가 없었다............
10시 전에 나고야 역에 도착해 나고야 역에 있는 코인 락커를 전부 다 찾아갔는데
이미 풀
쟈니스 투어때문이라고 하기엔 코인 락커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문제2.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나고야 역에 없다면 다른 역에 맡기면 되는 거 아닌가
나고야 역부터 히사야 오도리 역까지 다 방문했는데 케리어가 들어갈 코인 락커 자체가 없다........
문제3.
이미 시간은 식당 오픈시간인 11시부터 20분이 지난 11시 20분
코인 락커를 포기하고, 줄 서는 거라도 최소하하자 싶었던 우리
30분 여를 걷다보니
어제 갔던 사카에 역 반대편 ㅋㅋㅋㅋ
게다가 동네도 우아하면서도 고급지고...
생각보다 나고야가 좁고 마을이 예쁘구나 싶었지만,
이때 이미 우리 머릿속엔 장어덮밥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있는 '우나기 키야'
일요일엔 휴무..........................................
우린 저 케리어를 끌고 아침 10시부터 2시간을 계속 돌아다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이었던 우리에겐 더이상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우린 긍정긍정왕이니까
화는 나중에 내고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함
문제4.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데,
나고야 성 근처에 식당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저긴 시청 근처로, 방송국, 시정자료실 등 우리로치면 시청역 같은 곳인데....
돌이라도맛있게 먹을 것 같은 상태였는데
그 흔한 편의점조차 없어 ㅋㅋㅋㅋㅋ
나고야 시청
백년 가까이 된 곳이란다
하지만 이때 우리는 이미
시청인데 왜 음식점이 없어, 이 동네 사람들은 밥 안먹어?, XXXX....XXX....
빡침을 입으로 풀고 있었던...
시청에서 한참을 내려와 겨우 찾은 코코이찌방ㅋㅋㅋㅋ
최초로 만난 음식점 ㅋㅋㅋㅋ
이때 시간이 1시 ㅋ....
2일 차 먹는 첫끼라 진짜 눈물날 뻔ㅋㅋㅋㅋㅋ
배는 든든해졌지만,
피곤은 안 풀린 우리
야옹아 편하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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