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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먹은것

[이태원맛집] 피자에서 싱그러움이 한가득 <부자피자 1호점>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식당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올리는

이태원 부자피자 1호점(Pizzeria D'Buzza)

수요미식회 화덕피자 맛집으로 나오기도 한 부자피자. 예약하지 않으면 1시간 정도 웨이팅은 각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1호점은 명성에 비해 꽤 아담한 사이즈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덕분에 초행자도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메뉴별 가격대는 15000원에서 25000원 사이로, 한남동 평균 가격? 하우스 와인 가격도 소소한 편이고 ㅎㅎ

피자양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고, 또 부자피자의 대표적인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가장 클래식한 메뉴로 두 개를 주문했다. 

부자 클라시카 피자(19,600원)와 라자냐 클라시카(21,500)

대박! 대박! 대애박!!
맛있다는 소문을 많이 듣긴 했는데 피자가 정말 대박이다. 우선 도우! 적당한 쫄깃쫄깃함에, 적당한 두께, 게다가 탄 부분 하나 없이 화덕에서의 굽기도 딱 적당했다. 그리고 싱그러운 루꼴라와 과하지 않은 올리브향의 향연. 위에 뿌려진 치즈까지 적절했고. 왠만한 샐러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정말 신선한 맛이다.

피자를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레드페퍼와 치즈가루, 바질페스토
매운 맛은 원래 안 좋아하니 레드페퍼는 패스. 치즈가루는 피자에 뿌려진 치즈 자체가 워낙 많기 때문에 사실 뿌려도 별 티가 안난다. 이 중 제일 맛난 기본 소스는 바질페스토! 피자에 찍어먹으니, 바질의 향기로운 향이 확 살면서 피자까지 더 맛있어진다.

피자야 워낙 맛있다는 말 많이 들었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감동받았던 라자냐

좋은 건 한번 더, 더 크게 ㅋㅋ

이태리 정통 가정식 스타일의 라구 라자냐인데, 합정 카밀로라자네리아보다 치즈향이 좀더 진한 맛이다. 이제는 너무 맛집이 돼 가기 힘들어진 카밀로를 대체할 새로운 라자냐 집이라며 환호를 질렀지만...생각해보니 부자피자가 카밀로보다 더 인기맛집이네. 휴... 어디 숨겨진 라자냐 맛집 없나 ㅜ

코로나 정국이 얼른 끝나 다시 맛집투어를 할 수 있기를...